서평

엄마가 더 좋아하는 <건전지 할머니>

one loves 2025. 5. 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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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부모라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건전지 시리즈>에요

2021년 시리즈의 첫 도서인 <건전지 아빠>,  2023년 <건전지 엄마>가 발행되고

2025년 드디어 <건전지 할머니>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어느정도 눈치 채셨겠지만 건전지 시리즈의 내용은 가족의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모두가 사랑이라는 단어로 표현되지만 조금씩 다른 모습의 사랑을 그리고 있죠.

전작들이 아빠와 엄마가 주는 사랑을 표현했다면 이번 시리즈는 할머니의 사랑입니다.

<건전지 할머니>에서는 마을을 이끄는 이장이자 운동을 좋아하는 '동구 할머니'와 그 곁에서 부지런한 일상을 살아가는 '건전지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며, 다정하고 씩씩한 두 할머니의 손주를 향한 사랑을 그려냅니다.

 

이번 시리즈 역시 인형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표지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앞표지와 뒷표지 보기'에요.

앞표지분홍 스카프까지 두른 할머니 건전지의 모습이 아주 귀엽습니다.

뒷표지는 건전지 할머니의 손자건전지들이랍니다.

앞표지의 바닥에 있는 옥수수 알갱이들이 팝콘으로 튀겨져 있는 모습도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속지 첫장에는 이렇게 써있습니다.

"우리 할머니는 우리 마음을 참 잘 알아. 언제나 든든한, 우리 편이야.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셔"

 

그리고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 "건전지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건전지 할머니의 직장이라고 할까요?

동구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멧돼지가 등장 하는 부분은 자칫 무서울 수도 있지만, 

멧돼지 너무 귀엽지 않나요?

간혹 동화책 중에 너무 무섭게 표현된 경우 아이들이 무서워해서 그 책을 안보는 경우도 있는데  <건전지 할머니>의 책에 나오는 멧돼지는 영아들이 봐도 무서워 하지 않을 만큼 귀엽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화내는 멧돼지!

그러나 두려울 게 없는 동구할머니와 건전지 할머니에요!

 

동구할머니와 건전지 할머니는 무사히 멧돼지에게서 도망쳤을까요?

어떻게 도망쳤을까요?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할머니가 그리운 어른들이 읽어봐도 좋습니다.

 

동화책은 보통 아이들이 읽는 책이라는 생각에 성인이 스스로 찾아 읽기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스스로 찾기보다 아이에게 읽어주기 위해 보기 시작했죠.

첫째아이가 5학년이고 둘째아이가 1학년이다보니 10년 넘게 동화책을 주로 읽고 있는데 어느 순간 책을 구매하거나 도서관에서 빌려오면 아이에게 읽어주기 전 제가 먼저 읽어봅니다.

아주 흥미롭고 유쾌한 이야기도 있고, 귀여운 내용들도 많습니다.

어른이 된 입장에서 본 <건전지 할머니>는 감동적입니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며 나의 엄마를 생각하지만, 나는 나의 할머니가 생각나더라구요.

첫째 아이가 어린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만 만나고 오면 밥 먹는 것도, 수면패턴도 엉망이되는 것 같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모든 것을 수용해주니 버릇도 없어져서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 두번 한게 아니였어요.

그땐 그런 것 들이 왜 이렇게 신경을 썼는지..

어쩌면 할머니, 할아버지는 상대적으로 아이와 보낼 시간이 짧기에 아이의 모든 것을 들어주고 싶을 수도 있겠다는 마음을

이제서야 공감합니다.

문득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그때 나를 보던 할머니는 늘 웃고 계셨는데

그땐 ' 할머니는 왜 나만 보고, 나만 보고 웃고 있지? 부담스럽다'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누군가에서 한없이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는걸 늦게 깨닫는 건 정말 슬픈 일이구요.

할머니를 그리워 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읽고 마음이 따뜻해 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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